키움히어로즈의 주장이자 국가대표 캡틴으로서
후배들에게 솔선수범을 보여준
키움 히어로즈의 김혜성 선수
2017년 2차 1라운드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김하성 선수와 2시즌 동안 키스톤 콤비로 활약했습니다.
기묘한 감(preternatural feel)으로 컨택하는 타자로
공을 잘 골라내며 빠른 공이여도 짧고 간결한 스윙으로 훌륭한 타구를 생성해 냅니다.
홈런 보다는 2, 3루타를 생성해내는 타자로
공을 강하게 때려내는 능력이 있으며 2루수로서는 훌륭한 수비를 가지고 있으며 필요 시엔 유격수로도 뛸수 있습니다.
실제로 김혜성 선수는 KBO 최초로 유격수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했으며,
히어로즈의 골든글러브 유격수 강정호- 김하성의 계보를 잇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실 입단 당시 수비 하나 만큼은 프로급이라고 평가를 받았던 것이 무색하게 수비 실책이 잦은 편이었습니다.
사이드암으로 던지는 송구동작 때문에 송구가 땅으로 가거나 붕 떠서 1루 덕아웃으로 들어가기도 했고
하필 이 실책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점으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수비 실책을 저지른 날이면 경기 내내 연달아 실책을 저지르며, 그 날 타격도 완전히 망가지기도 했습니다.
입단 이후 몇 년 동안 수비 포지션 고정 없이 유격수와
2루수, 가끔 3루수까지 오갔고,
나중에는 좌익수까지 겸하면서 특유의 사이드 송구를 제대로 교정할 기회를 놓친 게 2021 시즌에 본격적으로 터졌습니다.
결국 2021년 10월 14일 NC 전에서 32번째 실책을 기록하며
1986년 유지훤이 기록한 31실책을 제치고 KBO 단일 시즌 최다 실책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2022년부터는 2루수로 꾸준히 뛰며
유격수 돌림판을 돌리는데도 절대 김혜성을 유격수로 돌릴 생각은 없어보여서
전년도 유격수 골글 수상자인데도 붙박이 2루수로 포지션 변경을 한 특이한 케이스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2023년 시즌 선수 본인이 유격수 포지션에 대한 애착을 강하게 보이며
감독에게 요청해 시즌 도중 바꾸기도 했습니다.
메이저 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김혜성 선수가
ML 가기 전까지 어떤 포지션으로 뛸 지 궁금했는데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의 미래도 중요하지만, 팀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김혜성이 유격수로 못 미덥다고 보기보다, 김혜성이 2루를 떠나면 2루에서의 대안이 마땅치 않다고 봐야 한다."
라고 밝히며
김혜성이 2루수로 뛸 것이라고 인터뷰했습니다.
타격에서는 아마 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할 정도로 자질을 인정받았습니다.
다만 선구안이 좋지 않아서 장타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홈런 타자들 못지 않게 삼진을 많이 당했는데,
첫 풀타임 시즌인 2018년에는 볼삼비가 0.28개일 정도로 처참한 수준이었습니다.
빠른 공은 잘 치는 편인데 떨어지는 변화구에 상당히 약하다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2020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등 타격 실력은 확실히 일취월장했습니다.
또한 웨이트를 꾸준히 했는지 홈런과 장타도 꽤 늘었으며,
2021년에는 아예 규정타석 3할을 넘겼고, 매년 선구안도 좋아지고 있는데,
볼넷%가 8.3>9.9로, 삼진%가 17.0에서 16.8로, 볼삼비도 0.59를 기록하며 꾸준하게 눈야구를 하려고 시도했습니다.
2022년에는 9월 4일 기준 타율 0.314로 무려 리그 8위에 안착했고
WAR도 리그 6위. 키움 팀내는 물론 리그 전체로 봐도 손꼽히는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0.335/0.396/0.446의 슬래시 라인에 wRC+는 142.2, WAR 6.12로
리그 야수 2위(1위 노시환 6.93), 안타 186개로 리그 안타 2위(1위 손아섭 187개)를 기록하는 등
리그 수위권 타자로써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타격에서 제대로 포텐을 터뜨렸습니다.
체구에 비해 힘 자체는 뛰어난 편으로, 실제로 2021시즌 기준으로 팀내에서 벤치 프레스 중량이 힘 하나만큼은 메이저리그 홈런 비거리 기록에서도 상위권이었을 정도로 국내에선 따라올 자 없는 박병호 선수 다음이라고 합니다.
김혜성 선수는 특히 주루와 도루가 돋보이는 선수로 리그에서 가장 발이 빠른 축에 속하고 주루 센스도 좋아서
조금만 깊은 안타에도 2루까지 무난히 찍으며, 2루 주자로 나가 있을 때 대부분의 선수들은 3루에서 멈출 법한 짧은 안타에도
순식간에 홈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김혜성이 1루에서 홈까지 들어가는 데 걸리는 시간' 이라며 팬들이 영상을 만들기도 했었죠.
또한 다른 선수들이었으면 병살 당할 타구를 김혜성은 1루에서 세잎되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첫 풀타임 시즌인 2018시즌 이후 2023시즌까지 6년 연속으로 20도루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1시즌에는 도루 46개로 도루부문 1위에 올랐고
도루성공률 또한 92%(46도루 4실패)로 역대 KBO 도루왕 중 가장 높은 도루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워크에식도 매우 뛰어난 걸로 알려진 이 선수는 경기 외적으로도 논란이 될 상황은 절대 만들지 않고
실제로도 아주 작은 논란이나 해프닝조차 없습니다.
야구계 선배들 또한 김혜성을 칭찬하거나 예뻐하는 장면이 많이 포착되며
자기관리 또한 매우 철저한데 야식, 치킨, 라면, 탄산 등을 먹지 않는다고 하며 술, 담배 또한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흰 쌀밥도 자주 먹지 않는 정도라고 합니다.
동료선수들은 김혜성의 몸의 탄력이 여태껏 본 선수들 중 최고라고 인정하기도. 덕분에 잘 다치지 않으며 회복도 빠른 편입니다.
메이저리그 도전 뜻을 밝힌 이상
올 시즌이 우리나라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잘 준비해서 큰무대에서도 빛을 내는 모습 보여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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